은희경 작가의 개인전 <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나 있는 (Nowhere yet Everywhere) >이 2024년 10월 4일부터 2024년 10월 30일까지 ‘오래된 집’에서 개최됩니다.

“과거의 공간은 한 곳에 정해진 형태로 고정되어 개개인과 긴 시간 상호작용 해왔기에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 공간은 유동적인 존재로 변화하여 흐르고 있다. 전시는 이러한 현상 안에서 한순간만 존재하거나, 어떠한 순간으로 남게 될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장소들을 불러온다. 익숙하고도 낯선,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장소들의 서사는 오래된 집의 지붕 아래에서 뒤섞여 잠시 함께 머무른다. 이 초현실적이지만 만연한 장소로의 초대는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교차시키며, 공간의 삶, 공간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머무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업노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