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파운데이션은 성북동의 두 채의 낡은 가옥을 작가의 레지던시와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오래된 집 재생프로젝트를 7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본 <하우스워밍 프로젝트 Housewarming Project>는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기획되었으며, 연말연초 오래된 집이 오로지 추위와 함께인 기간을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과 나누고자 공모를 통하여 참여작가를 선정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특별한 형식에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며, 기간 동안 오래된 집이라는 장소에 온기와 훈기를 불어넣을만한 전시로 구성하였다.

선정된 참여작가는 5인(팀)이며 하우스워밍 1~3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우스워밍 1에 참여하는 작가는 유나 킴, 박윤주 두 작가이다. 두 작가는 각자 환경과 일상에서의 ‘반복’에 관한 시선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유나 킴 작가는 어릴 적부터 반복적으로 덕담을 한지 위에 적어 건네주신 어머니를 통해, 산다는 것과 자신의 성장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고 기록하고 마음을 전해오신 어머니께 지금부터 앞으로를 살아가는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전한다. 작가의 어머니 “박영선씨”의 삶이 여느 대부분의 어른들처럼 이중적인 혹은 양가적인 시간과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는 오래된 집 62-11번지는 박영선씨의 방으로 구성되겠지만 그의 딸이자 작가로서 유나 킴의 방으로 거듭날 것이다. 박윤주 작가는 사물의 본질과 놓여있는 사물과 사물간의 물리적, 사회적, 역사적, 철학적 상관관계를 사물 스스로 기록하게 한다. 관계라는 것은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포지션 혹은 방향이 변경되며 그 변경이 반복되는 경우 운동이 된다. 이 운동은 박윤주 작가를 통해 ‘끈’을 매개로 기록되며 통합, 패턴화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과정과 내용이 어떠한 방식으로 의식될 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