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10.11

엘라서울 11월호 p.53

SONY DSC

<서울 재활용 보고서– 오래된 기사

에디터: 김혜진, 사진: 우정훈

비가 오면 새는 지붕 천장, 짙은 곰팡내, 거미네 집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 것 같은 마당 화장실, 흙벽에 자란 이끼와 풀, 이름 붙이기도 뭣한 ‘오래된 집’이다. 성북동 마나님이 사시는 고급 주택촌과 재개발 지역이 공존하는 성북동, 그중에서도 참으로 오래된 한옥이다. 작가 발굴 및 지원, 해외 교류 전시, 문화 확산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국제시각예술교류협회(CAN foundation)가 2009년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작 활동 공간 제공 및 창작 능력 향상을위한 ‘성북동 오래된 집 재생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실행한 곳. 1기 작가로 문영미, 변시재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2기 작가를 공모 중이다. 현재 전시는 <삼각지미술예찬>. 키치로 펌하되는 삼각지 미술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 가정 주택으로 사용된 오래된 집이 창작 및 전시 공간으로 바뀐 후 친구네집이어서 자주 드나들던 동네 주민은 아이를 데리고 매일 찾아온다고 한다. 아빠가 어렸을 적, 이 집에 놀러 와서 이 방에서 놀다가 이 다락에 숨고, 마당에서 볼일보고 했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면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한다고. 근데 이상하다. 다 허물어져 가는 집의 첫인상은 날카롭지만 가만히 들어앉아 있으면 왠지 정이가는 느낌이다. 참.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