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2024 명륜동 작업실
나는 매체로서 회화가 오늘날의 환경과 조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담론적 영역을 구축하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한다. 오랜 역사가 있고 그 한계와 죽음을 끊임없이 질문받고 있는 회화는 어떤 외면 속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며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 속에서 내가 주목한 회화의 성질은 추상성이다. 여기서 추상은 과거 모더니즘의 기하학적 추상이나 표현주의적 추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의 공간에서 어떤 대상을 포착하고 회화로 편집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상성이다. 최근 나의 작업 속에 사용되는 사진 또한 핸드폰의 데이터에서 확대되고 편집되어 프린터로 출력되는 과정에서 픽셀의 깨짐과 잉크의 번짐으로 생기는 추상적 효과가 있다. 또한 안료가 미디엄에 섞여 정해진 형태 없이 화면 위에 뭉개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적 효과 속에서도 추상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일상 속 대상에서 시작해 캔버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회화가 추상성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형상된다면 회화는 그 매체적 가치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4 작가노트 중)
2014 석사, 글라스고 예술대학,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2012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조소과, 서울, 한국
Solo Exhibition (Selected)
2023 《비계》, 마시모 데 카를로, 파리, 프랑스
2023 《비계》, 금호미술관, 서울, 한국
2022 《이희준 개인전》, 국제 갤러리, 부산, 한국
2021 《이미지 아키텍트》, 인천아트플랫폼 G1 전시실, 인천, 한국
2021 《날것, 연마되고, 입은》, 스페이스 소, 서울, 한국
2020 《더 투어리스트》, 레스빠스71, 서울, 한국
2017 《에메랄드 스킨》, 이목화랑, 서울, 한국
2017 《더 스피커》, 위켄드, 서울, 한국
2016 《인테리어 노어 익스테리어: 프로토타입》, 기고자, 서울, 한국
Group Exhibition (Selected)
2024 《경계 그리기. 경계 흐리기. Between the lines.》, 캔 파운데이션, 서울, 한국
2023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 아르코 미술관, 서울, 한국
2023 《Ever After: 그 후에도》, 난지창작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서울, 한국
2023 《파노라마》, 송은, 서울, 한국
2023 《난지액세스: 랠리》,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서울, 한국
2023 《또다른 물성》,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2022 《송은미술대상전》, 송은, 서울, 한국
2022 《느슨한 포옹》, 금천예술공장, 서울, 한국
2021 《의도적 우연》, 자하미술관, 서울, 한국
2021 《BGA Showroom》, BGA 마루, 서울, 한국
Residency
2024 <명륜동 작업실>, 캔 파운데이션, 서울, 한국
2023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22 <금천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21 <인천아트플랫폼>, 인천문화재단, 인천, 한국
Award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21 <리서치 지원금>,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20 <예술작품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9 <뉴 히어로> 대상 선정, 퍼블릭아트, 서울, 한국
2018 <최초예술지원 작품연구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7 <최초예술지원 전시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Collected
서울시,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2025.0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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