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빛나
2018 마리몬드하우스
*물건을 버릴 때는 물건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능력과, 물건을 버릴지 말지 결정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임상실험에 따르면 저장강박 장애 그룹은 사소한 물건을 버리는 상상을 할 때, 통제 집단에 비해 전두엽 부위가 지나치게 흥분한다.
강제 청소 이벤트 시에는 그 어떤 것도 버리기를 거부하는 비이성적 공포를 드러낸다. 언제나 늘,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의 작업은 존재확인을 위한 정체성의 조각들을 끊임없이 조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물건에 대한 집착은 사람에 대한 집착까지도 발전 가능성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소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발동되어, 괜한 오기가 발동되고 그것을 확인 받고 싶어한다. 때로는 무리한 부탁을 하는 행동을 함으로서 일종의 테스트를 통해 나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한다. 여기서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오로지 애정과 애착에 의존하고 충족적 만족감,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이성적(理性的) 물질의 존재이다.
물질의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호기와 오기는 늘 같은 위치에 생겨난다.
*《실험사회심리학저널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실린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 결과.
(2018 작가노트 중)
석사 수료,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서양화전공, 서울, 한국
학사, 국민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서울, 한국
Solo Exhibition (Selected)
2020 《BOMMALATTAM》, 아트스페이스휴, 파주, 한국
2020 《MARIONETTE》, 은평문화재단 은평문화예술회관, 서울, 한국
2019 《MARIONETTE》, www 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8 《pick me, pick me up》, 예술반점 길림성, 인천, 한국
2018 《pick me, pick me up》, 팔레드서울, 서울, 한국
2017 《Save as ‘Save as’》, 탐앤탐스 갤러리탐, 서울, 한국
2013 《호-오-기심》,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한국
Group Exhibition (Selected)
2020 《신진작가 단체전》, 팔레드서울, 서울, 한국
2019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자전》,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한국
2019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특별전》,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 고성, 한국
2019 《아트프라이즈강남》, 마켓인유, 서울, 한국
2019 《접점展》, 사천리미술관, 사천, 한국
2019 《문화예술의 향기展》,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사천, 한국
2019 《A shade is under your seat》, 을지로of, 서울, 한국
2019 《단원 김홍도 오마주: 풍속인물도상》,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서울, 한국
2018 《공사중》, 구로문화재단 갤러리 구루지, 서울, 한국
2018 《심리스 (SEAMLESS)》, 스페이스 캔, 서울, 한국
Residency
2019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 도예레지던스>, 수로요, 고성, 한국
2018 <마리몬드 하우스 + 캔 파운데이션>, 캔 파운데이션, 서울, 한국
Award
2020 <은평문화재단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선정>, 은평문화재단, 서울, 한국
2020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우수상>, 한국화랑협회, 서울, 한국
2019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선정>,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한국
2018 <안국약품 갤러리AG 신진작가 공모 당선>, 안국문화재단, 서울, 한국
(2025.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