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
2008-2009 PSB 창작스튜디오 3기 

김을의 작품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2002년부터 시작한 4,000여점의 드로잉 프로젝트는 그의 일상과 주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특정한 주제나 목적 없이 세상의 ‘모든 것’을 그려내는 이 작업은 ‘나’를 시작으로 ‘나의 주변’ 그리고 그것을 포함한 ‘사회’ 그리고 그 사회가 만들어 내는 ‘문화’ 그리고 그것을 받아드리는 ‘나’, 이런 형식의 순환적 작용을 포함하고 있다. 곧, 작가가 그려내는 ‘모든 것’이란 가장 개인적인 관점인 동시에 범우주적 사유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과 우주, 인간과 사물, 이성과 감성을 포함한 모든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작품에서 소개되는 ‘눈물’과 ‘정액’이라는 소재는 작가의 오랜 드로잉 프로젝트의 마지막 소재이자 지금까지 다루어 왔던 수많은 사물과 의식을 포함하는 결론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Tears>의 ‘눈물’과 ‘정액’은 인간의 물질적 생산물인 동시에 정신적 소산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매우 사적인 소유물인 동시에 가장 객관적인 환유어 이기도 하다. ‘눈물’을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그리움과 외로움과 같은 감성의 함축으로, ‘정액’은 생명과 탄생, 소통과 교류, 순환과 흐름을 나타내는 물리적 결정으로 본다면, 이는 작가가 끊임없이 질문하는‘본질성’에 대한 탐구의 결과이며, ‘생명’과 ‘근원’에 대한 일말의 해답과 같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2008 민은주 비평글 중)

1989 석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보석디자인, 서울, 한국
1982 학사, 원광대학교 금속공예학과, 익산, 한국

Solo Exhibition (Selected)
2023 《추후결정》, 갤러리 호호, 서울, 한국
2022 《김을파손죄》, OCI미술관, 서울, 한국
2021 《BTP》, 스페이스 자모, 서울, 한국
2021 《春來畵開》, 을갤러리, 대구, 한국
2020 《月尾逍遙遊》, 갤러리 마리타임, 인천, 한국
2018 《이중섭미술상 수상개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한국
2018 《Twilight zone Studio》, KUNSTRAUME, 쾰른, 독일
2018 《봄비, 긴 5월》, 갤러리 소소, 파주, 한국
2017 《Twilight zone》, 갤러리 기체, 서울, 한국
2017 《나쁜 그림》, 스페이스몸 미술관, 청주, 한국

Group Exhibition (Selected)
2024 《디어 드로잉》, 낫씽이즈리얼, 서울, 한국
2022 《R22》, 갤러리R, 서울, 한국
2021 《Beyond time & space》, 성남아트센터, 성남, 한국
2021 《떠있는 섬》, 산지천 갤러리, 제주, 한국
2020 《Refuses》, Art space PURL, 대구, 한국
2019 《라자스탄의 우물》, 보안여관, 서울, 한국
2019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한국
2019 《경주 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 2019》, 경주예술의전당, 경주, 한국
2018 《드로잉클럽》, 175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흐린날의 노래》, 아트비트, 서울, 한국

Residency
2019 <경주 국제레지던시 아트페스타>, 경주 국제레지던시, 경주, 한국
2009 <경기창작센터 파일럿 프로그램>, 경기창작센터, 안산, 한국
2008-2009 <Project Space in Beijing>, 스페이스 캔, 베이징, 중국

(2025.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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