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가 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하기에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불확실함과 외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은 그들의 젊음을 연료 삼아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수많은 작가 지망생이 탄생하고, 예술은 그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지만, 오직 소수만이 진정한 작가로 인정받습니다.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그룹전 《On Boarding》’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용기 있는 신진작가들의 고민과 도전을 응원하며,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신입 직원의 조직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On Boarding’이라는 단어처럼, 《On Boarding》그룹전은 미술계 선배 작가와 전문가들이 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신진작가들의 출발을 응원하고, 그들의 앞날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조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4월, 《2025 On Boarding》그룹전을 위한 네 명의 신진작가 – 신지수, 윤지우, 이다인, 이혜준의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상원 작가를 초대작가로, 캔 파운데이션의 큐레이터와 네 명의 신진작가들이 지난 6개월간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긴밀하게 작품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신진작가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동시대적 현상, 혹은 매우 개인적이기에 보편적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신진작가들은 짧은 호흡으로 전시를 위한 작품을 제작하기보다, 이상원 초대 작가, 큐레이터와의 세미나와 크리틱을 통해 주제, 매체, 형식 등 그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작업 세계’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고 내실 있게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작가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그룹전 《On Boarding》’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2025 On Boarding》 전시의 막이 올랐습니다. 신진작가들에게는 작가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관람객들에게는 동시대 예술을 새로운 시선을 목격하는 전시로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또한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그룹전 《On Boarding》’이 머지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신진작가들의 열정과 그들의 미래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최: 한성자동차
주관: 한국메세나협회
전시기획, 운영: 캔파운데이션
초대작가: 이상원
신진작가: 신지수, 윤지우, 이다인, 이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