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_navi45
DB_navi3

공지사항 | [기획연재] 2월의 대담 - 캔 에듀케이터 이선영 & 캔 큐레이터 박유진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8 19:50 조회539회 댓글0건

본문

6c3699bc88fc9353ac7a1a4e524c77d4_1519814
 

 

기획연재 : 2월의 대담 < 에듀케이터와 큐레이터의 상관관계 >

대담 참석자 : 에듀케이터 이선영, 큐레이터 박유진

사회 · 정리 : 문다영 마케팅 큐레이터 

사진 : 정시우 큐레이터 

 

예술의 힘을 믿는 캔 파운데이션은 2008년 설립된 이래로 활발하게 교육 및 전시, 레지던시를 통해 작가지원을 진행해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캔 파운데이션의 사람들과 인터뷰 연재를 시작한다. 지난날의 기억에 남는 활동들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또는 활동들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대담 참여자는 가장 역동적으로, 곁에서 치열하게 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캔의 사원 이선영 에듀케이터와 박유진 큐레이터이다. 이 둘은 한 달 터울을 두고 같은 해에 캔에 입사한 동기이다. 대담은 스페이스 캔 전시장 2층에서 열렸다.

 

사회 : 미술 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에듀케이터와 큐레이터라는 직함과 직업에 대해 관심 있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신이 맡은 일과 성격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 달라.

 

이선영  에듀케이터 (이하 이) : 우선, 에듀케이터라는 것은 미술 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한 사람이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로써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술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게 미술관의 교육이고, 이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에듀케이터(educator)라고 한다.

 

캔 파운데이션 또한 예술의 힘을 믿어서 주변의 삶에 예술을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기관이기에 이러한 명칭을 그대로 벤치마킹 해왔다. 현대미술이 어렵지 않도록 하고, 현대미술을 이해해서 본인의 삶에서 도움이 되도록 교육을 통해서 미술을 알리는 것을 에듀케이터라고 한다. 그래서 에듀케이터는 작가에 대한 이해, 미술계 전반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교육적 소양을 기본으로 한다.

 

박유진 큐레이터 (이하 박) : 큐레이터는 결국 문화에 대해서 고민하고 기획하고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기획이란 단순히 전시 기획이 아니라, 문화예술과 사회에 대해서 인문학적으로 고찰한다는 것이다.

 

큐레이터의 장점은 경계 없이 무엇이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을 예술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 예술가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각자의 지점에서 작품을 만든다면, 큐레이터들은 그 고민들에 대해서 공유하고 관점이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형태로 펼쳐내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판을 깔아 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따라서 큐레이터는 사회전반에 관심이 많아야 하고, 자기만의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직함 이전에 큐레이터의 우선적인 조건은 적극적인 예술 감상자인 것이다.

 

요즘 드는 고민은 전시 자체가 꽤나 소모적인 느낌이 들어서, 전시가 아닌 다른 형태와 다른 구조를 가지고 현대예술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은 게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사회 : 캔의 특성 중 하나가 에듀케이터와 큐레이터가 긴밀하게 협업하는 것이다. 협업의 계기나 이유가 있는가?

 

: 파운데이션은 작가지원을 하는 곳이기에 작가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된다. 전시든 교육이든 동일하고. 에듀케이터라고 해서 캔의 작가를 모르면 안 되고 당연히 스터디를 해야 하며 그런 지점에서 큐레이터한테 도움을 받고 있다. 캔의 큐레이터는 독보적인 존재로 교육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작가의 이해 더하기 이 작가의 작업을 어떻게 교육화 시킬 수 있는지 좋은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다.

 

: 공통적으로 기획이라는 큰 부분이 있으며 이 지점에 대해서 서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큐레이터이지만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문화예술에서 감상자가 없다면 문화예술은 순환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교육 인프라의 한계 문화예술감상자가 잘 배양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래서 선영선생님이 기획할 때 옆에서 힐끗거리는 편이다. (웃음)

 

: 캔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팀원들 전체가 또래이기에, 다른 팀원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 서로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게임도 같이 하기도 한다. 에듀케이터와 큐레이터 이전에 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6c3699bc88fc9353ac7a1a4e524c77d4_1519815
사진 : 카카오 같이가치 프로젝트와 함께한 아트버스 캔버스 <예술 감상관 비평> 수업 (전라남도 강진군)


사회 : 에듀케이터와 큐레이터의 협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난 예술 감상과 비평 수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에듀케이터와 둘이 함께 ACC에 가서 수업을 진행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교육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예술 감상과 비평 교육 자체는 부재하고, 1차원적인 창작에 국한이 되어있다. 스스로도 큐레이터가 된 과정과 계기는 문화예술 감상을 통해서 어떠한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의 감상과 비평이 얼마나 중요한지 에듀케이터와 깊은 공감을 했기에 자연스럽게 수업 기획이 나왔다. 중요한 지점에 대해서 공감을 하니 가시적으로 협업을 이뤄냈다. 전라남도 강진군 작전초등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서 전시를 같이 감상하고 비평하는 작업이었다. 먼저 왜 감상이 중요한지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에듀케이터인 선영선생님이 교육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들과 전시를 감상한 후에 나름의 감상과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런 감상과 비평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사실 캔 파운데이션의 교육인 아트버스 캔버스 프로그램은 예술 창작체험 프로그램이며, 이 명칭과 취지에는 절대 변함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전시팀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의 협업으로 조금 더 발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점에서 발전을 했냐면, 보통 창작 수업을 진행하고 나서 거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이 존재하지만, 엄청난 비중을 띤다거나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비중이 더 높아졌고, 중요하게 여겨지게 된 점이 아트버스 캔버스의 발전된 모습이다.

 

또한 교육 이후에 자신의 감상을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과 같은 어린이 대상들은 교육에 대해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노인부터 환우, 대학생, 청년들까지 아트버스 캔버스 교육 프로그램의 대상이 다양화되면 될 수록, 창작을 본인이 어떻게 느끼고, 이것을 다른 이들에게 말로써 전달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이렇게 대상이 다양화되기 이전에 감상과 비평 활동을 시도한 것이 아트버스 캔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회 : 교육파트와 전시파트에는 기획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말했는데, 각자 생각하는 기획이란 무엇인가?

 

: 큐레이터의 기획에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에듀케이터 뿐만이 아니라 작가, 다른 큐레이터, 그리고 팀원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재밌게 할 수 있는 전시가 나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 이 기획을 어떻게 하지? 하는 의문에서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 에듀케이터라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동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다. 이것은 캔의 특성일 수도 있다. 소규모 팀이어서 팀이 나누어져 있어도, 각각의 의견을 서로 공유할 수 있기에 기획에도, 전시에도, 교육에도 반영이 되는 것이다. 팀이 직책과 직급과 의무에 의해 나눠져서 의무적으로 하는 공유는 아니다.

 

: 옆에서 큐레이터의 기획을 보면서 느끼지만, 교육에서의 기획도 있고 중요하지만 요즘에 드는 생각은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 자체이다. 작년부터 창작 활동에 대한 설문지에 현대미술에 대한 항목을 추가했는데 현대미술이라는 단어자체를 들어봤는가?라는 질문이다. 거의 99%는 처음 들어보았다고 대답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현대미술 창작체험이라는 명칭과 나의 기대치는 어디까지 설정해야하는가 하는 고민이 든다. 대상자들이 어떻게 현대미술을 이해하는지 혹은 대상자들이 얼마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사회 : 올해 캔이 <상관관계>라는 대주제의 전시 기획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는 교육팀과도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 이전까지의 캔은 보고전과 개인전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캔의 콘텐츠의 색깔을 위하여 내부 스텝들간의 회의를 거친 주제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하였다. 이 과정에서 에듀케이터뿐 아니라 이사님들도 다같이 기획을 연구하였다. 이번에는 1회 차라서 전시에 치중된 지점이 있지만 앞으로는 이걸 시리즈로 하여 기획전을 교육과 더 유기적으로 하고자 한다.

 

: 교육팀도 이것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아트버스 캔버스의 시스템은 있지만, 컨텐츠를 같이 만들어가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전과 이런 여러 가지 형태가 나왔다. 이전에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맞춰서 많이 기획되었다면 이제는 캔만의 정체성을 지닌 교육에 필요성을 느낀다.

 

사회: 이러한 협업을 더 잘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이러한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인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넉넉한 재원을 가지고 아트센터 공간을 세우고, 그 공간에서 교육적으로 훌륭한 캔의 작가들과 교육에 관심 있는 작가들을 육성해서 오랫동안 그 공간에서 교육을 제공하고 본인도 혜택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그 과정에서 큐레이터, 작가 등등의 주체들과의 협업도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사)캔파운데이션 이사장 장문경   사업자등록번호 209-82-09832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 2016-서울성북-0677호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2길 14-4   TEL .02-766-7660
하단정보
copyright 2016 by CAN found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