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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빛나: BITNA LEE
2018.03 - 2018.12

*물건을 버릴 때는 물건의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능력과, 물건을 버릴지 말지 결정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임상실험에 따르면 저장강박 장애 그룹은 사소한 물건을 버리는 상상을 할 때, 통제 집단에 비해 전두엽 부위가 지나치게 흥분한다.

 

강제 청소 이벤트 시에는 그 어떤 것도 버리기를 거부하는 비이성적 공포를 드러낸다. 언제나 늘, 소유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의 작업은 존재확인을 위한 정체성의 조각들을 끊임없이 조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물건에 대한 집착은 사람에 대한 집착까지도 발전 가능성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소유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발동되어, 괜한 오기가 발동되고 그것을 확인 받고 싶어한다. 때로는 무리한 부탁을 하는 행동을 함으로서 일종의 테스트를 통해 나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한다. 여기서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오로지 애정과 애착에 의존하고 충족적 만족감,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이성적(理性的) 물질의 존재이다.

 

물질의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호기와 오기는 늘 같은 위치에 생겨난다.

 

 

 

*《실험사회심리학저널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실린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 결과.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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