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2020.01 – 2020.12

정지현은 어릴 때부터 ‘만들기’라는 활동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미술가로서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만드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크고 작은 것을 취하며 만드는 일에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최대한 축소하는 법을 몸소 익혀왔다. 그러나 그런 두터운 훈련의 시간을 지나온 지금 그가 하는 작업이 단순한 ‘만들기’에 그친다고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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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의 작업에서는 뿌리가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사물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모여 통합된 생태계를 조성한다. 그가 사물을 사용하여 만들어 낸 생태계는 결국 이미지의 세계이다. 여기서 이미지는 물리적으로 평면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像)을 말한다. 일상에서 가져온 이 사물과 이미지는 누군가에게 어딘가 익숙한 형태의 파편으로 존재하지만 정지현에게 일상적인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정지현은 익숙한 출처를 가진 재료를 자르고 가공하고 편집하여 이미지를 구성한다.
 
전효경. 「정지현: ‘만들기’의 실천」. 월간미술(2018:3) 中 발췌 
 
홈페이지: http://jihyunjung.com/
이메일: astradi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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