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호

2008. 09 – 11

송 준 호 Song, Junho _PSB 창작스튜디오 2기 


 
송준호는 신화적 모티브와 버려지는 대상들을 재구성한 조각 작품을 통해서 절대적인 존재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체인과 금속선 등으로 구성되는데, 스테인레스 철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후 거기로부터 체인을 자유 낙하시켜 겹쳐진 형상을 만든다. 체인은 굵기와 재료가 각기 달라 형상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게 활용되었는데, 아래로 곧게 드리워진 체인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것의 형태는 조금만 건드리면 흔들리 듯  고정적이지 않고 가변적인 운동성을 지닌다. 그는 사라져가는 것들, 혹은 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경외를 드러내기 위해 형상을 늘어뜨리는데 이러한 가변성은 물체의 본질성과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에 대한 접근이다. 즉, 그의 작업은 변해가는 것들에 대한 회상, 혹은 돌아봄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쓸모가 없어진 재료로 작품을 만들면서 고정되지 못한 실체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기둥이라는 튼튼한 진리를 흔들리는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통해 변화 자체를 바라보게끔 한다. 그에게 변해가는 것은 덧없음이 아니라 존재하는 순간을 인식하는 현재의 자기인식이자 가치확인의 방법이다.

송준호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조각으로 졸업한 후 현재까지 여러전시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개인전으로2009년 <우리가 모르는 거짓말-Cais Gallery>과 2008년 <알고 있지만 알고 싶지 않은-Brain Factory>, 그리고 2007년 <Vanis hed-송은 갤러리>를 가졌고, 단체전으로2009년 <무자년 만찬 전-Brain Factory>과 2008년 <Art Party-UMU Gallery, 도쿄>, 그리고2007년 <캔버스에 음악을 채우다-국립현대미술관>, <중앙미술대전-예술의전당>, 2005년<한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주일한국문화원, 도쿄> 등을 가졌다. 또한 2007년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로, 2008년 송은문화재단 전시지원 작가,서울문화재단 NarT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었고, 캔 파운데이션에서 진행하는 Project Space Beijing Residency 작가로 선정 되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북경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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